민주통합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던 문 고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출마 결심을 발표할 때 이에 대한 구상도 함께 밝혀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관심이 어떤 후보가 될 것인지에만 쏠려있다”며 “정작 중요한 정당 정상화 방향에 대해서는 거의 논의가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 정상화가 되지 않는다면 당보다 후보를 중요시하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후보가 이기고 난 뒤 정당혁신이 뒷받침 돼야 정책을 실행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이른바‘안철수 현상’과 관련해 “새삼스런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2~30대 진보적 자유주의자 유권자들이 넓게 형성됐지만, 정당은 거기에 맞춰 진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 대해선 “책에서 언급한 정책은 민주통합당 정책과 큰 틀에서 같아서 환영”이라면서도 “아쉬운 것은 이 정책을 실행할 정치세력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에 대한 혁신된 구상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문 고문은 이날 국민의명령 사무총장 출신인 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함께기존의 오프(OFF)정당에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SNS)를 결합한 ‘온오프(ON+OFF) 결합정당’의 개념을 설명하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에게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국민의 명령은 지난 4~5일 ‘ON+OFF 결합정당’ 대선공약화를 요구하는 제안서를 민주당 후보 각 캠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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