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김석재 부장검사)는 8일 KT 전산망을 해킹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830여만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텔레마케팅(TM) 사업자 최모(4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우모(36)씨 등 4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 일당은 KT에 가입한 고객정보를 몰래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830여만명의 개인정보에 무단으로 접근해 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름, 주민번호, 개통일, 요금제, 할부기간 등이 포함된 정보를 빼돌린 뒤 휴대전화 대리점 등에 넘겨 영업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공범인 TM 사업자 황모(36)씨를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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