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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해양구조용 후판 북해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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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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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강M&T 수주… 석유시추용 고정식 해양구조물 제작에 사용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포스코가 최고급 해양구조용 후판을 북해 석유시추용 고정식 해양구조물 제작에 공급한다. 이 강은 후육강관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삼강M&T가 수주한 플랫폼에 사용된다.

유럽 규격의 해양구조용 강에서도 최고급품에 속하는 이 강은 주로 바닷속 석유와 가스 시추, 생산, 정제 설비에 사용하는 해양플랜트 제작에 쓰이며 특히 해양구조물의 상하부 연결부위, 하단을 지지하는 해저부 지면 등에 높은 파괴인성을 필요로 하는 부위에 적용된다.

포스코는 메이저 오일사, EPC사로부터 품질에 대한 우수한 평가를 얻었으며 이번 삼강M&T의 수주 프로젝트에 이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세계 최대 호주 해양가스처리설비에도 유럽 규격의 최고급 해양구조용 강을 대량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몇 년간 본격적인 에너지 산업용 후판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지난해 4월에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산업용 후판 강재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에너지 산업용 후판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판매체계를 구축하고 포스코형 원천기술과 설비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강M&T 관계자는 “포스코의 우수한 제품으로 고가의 수입재를 대체할 수 있어 가격·품질 모두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해외 발주처 등에 안정된 고급후판 조달로 우수한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이후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포스코가 공급한 해양구조용 후판으로 삼강M&T가 제작한 고정식 해양구조물은 북해 셰틀랜드제도에서 서쪽으로 300㎞ 떨어져 있는 수심 135m의 유전에 설치된다. 일일 추정 산유량은 2만 4000배럴이며 2014년 4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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