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생활 속에서 표준화되지 않아서 불편한 사례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지난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예선과제를 공모했으며 190개팀(중 67팀, 고 123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최종 본선에 진출한 60개팀이 자웅을 겨룬다.
예선과제 중 우수사례로는 △고객센터 ARS(자동응답시스템)서비스 안내번호 표준화 △상가 및 간판 전력량의 표준화 △영양소 1일 권장치에 대한 함유율 표시 표준화 △이어폰 음량 표준화 등 팍팍 튀는 다양한 생활 속의 표준화 아이디어 등이 주목을 받았다.
표준올림피아드를 통해 청소년들은 그간 생활의 불편했던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기기, ARS, 화장실, 안경, 음료수 등에 대해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기표원은‘우리 삶의 규범·기준으로서 표준의 중요성 및 의미’에 대해 새로 인식하고 미래표준인재인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표준 마인드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본선 진출팀은 중등부 30팀과 고등부 30팀으로 당일 현장에서 제시된 과제를 해결하게 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과 지도교사에게는 지경부 장관상 등을 포상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단순히 완제품 실사평가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표준안 샘플을 제공하고, 완제품 실사평가에 대한 표준매뉴얼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과제수행방법을 변경해 참가학생들이 표준에 대한 개념을 스스로 명확하게 정립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번 대회에 출품된 우수한 아이디어는 국민생활편의를 제고하는 표준으로 개발하고 국내표준은 물론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글로벌 국가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생활 속 표준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날로 강화되는 글로벌 표준전쟁 시대에 청소년 표준 인재들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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