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품 수출 "FTA, 위기 아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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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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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FTA의 최대 피해산업으로 인식되던 농산품의 수출이 FTA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 http://iit.kita.net)은 12일 ‘FTA를 활용한 농산품 수출성공사례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FTA로 인한 농산품 수출 확대 효과를 집중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우리나라 농산품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했으며, 특히 對ASEAN 농산품 수출은 동기간 27.7% 증가하는 등 한·ASEAN FTA 발효 후 지속적으로 두 자리 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對EU 농산품 수출도 한·EU FTA 발효 후 2012년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17.6% 증가하는 등 FTA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다.

ASEAN과 EU에 수출하는 농산품 수출업체들은 FTA 발효에 따른 관세절감 또는 철폐 덕분에 가격경쟁력을 확보, 수출을 크게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M사(단감)의 경우 한·ASEAN FTA로 인해 관세가 즉시 철폐되면서 수출이 53% 증가했다. K사(단감)도 마찬가지로 한·ASEAN FTA로 2만3000 달러의 관세를 절감해 46만 달러 수출을 성공시켰다. G사(팽이버섯), M사(새송이버섯), K사(접목선인장), K사(면류)도 FTA를 활용해 관세를 절감,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對EU수출 확대에 성공했다.

보고서는 우리 농산품 수출을 더 늘리기 위해서는 FTA를 통한 관세 절감 외에 △안정적 수출물량 확보 △품질 규격화 △적극적 해외마케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강승관 연구원은“농업이 FTA 수혜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실제 사례로 확인됐다”며 우리 농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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