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씩을 챙긴 반면 아시아에서 전통의 강호로 군림해온 한국은 24년째 ‘노골드’에 머물렀다.
한국 복싱은 이번 올림픽 남자 복싱 10체급 중 2체급에만 선수를 출전시켰고, 여자부에는 아예 선수를 내보내지도 못했다.
라이트플라이급 세계 랭킹 1위 신종훈(23·인천시청)은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라이트급의 한순철(28·서울시청)이 뜻밖에 선전하면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결국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승배 현 복싱 대표팀 감독이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16년 만에 은메달을 따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순철은 “한국 선수들은 기술은 뛰어나지만, 큰 대회에 나가면 너무 긴장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이런 단점만 보완한다면 땀의 대가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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