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7월 IT 무역수지는 64억3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7월 IT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127억9000만 달러, 수입은 4.9% 감소한 6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IT 수출은 지난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 IT수출증가율은 지난 4월(-9.4%)로 떨어졌다가, 5월(-3.1%), 6월(-2.5%), 7월(-1.6%)로 꾸준히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3대 주력 수출품목 중 디스플레이 수출이 전년대비 10.3% 늘어나며 한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한 3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국내 모바일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불구, 중국·베트남 등 해외생산 확대로 수출이 전년대비 34.2% 줄어든 14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65억6000만 달러, 3.0↑), 아세안국가(13억8000만 달러, 18.3%↑), 일본(8억4000만 달러, 11.6% ↑)등 아시아권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10억6000만 달러, 19.2%↓), EU(10.0억 달러, 11.6%↓) 등 선진국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IT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한 6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정용기기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은 수입이 소폭 증가했으나 시스템반도체와 휴대폰은 수입이 감소했다.
나승식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유로존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휴대폰 해외생산에도 불구하고 IT 수출 감소폭은 완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IT수출은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수급 안정화와 중국 소비부양책, 윈도8 출시효과 등으로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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