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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학생 고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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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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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금납부 경품부터 저리대출까지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시중은행들이 대학교 2학기 등록 시기를 맞아 학생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등록금 납부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및 현금 지원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한 것. 대학생 뿐 아니라 학점은행제 수강생이나 입시를 앞두고 있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혜택 및 행사도 마련하는 등 은행권의 학생 모시기 경쟁이 활발하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은 8~9월 대학 등록금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2학기 대학 등록금 납부 고객과 제2 금융권 고금리대출을 하나은행의 저금리대출로 전환한 대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장학금 및 교재구입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9월14일까지 실시한다.

대상자 중 추첨을 통해 총 217명을 선정, 1366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교재 구입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외국인 대학생의 경우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외화 환전ㆍ송금 시 환율우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부산은행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청춘불패 이벤트'를 9월 말까지 진행한다. 등록금 납부자 326명에게 장학금과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로 ▲등록금 캐시백 이벤트 ▲전공열전 이벤트 ▲기차로 떠나는 국토대장정 이벤트 등으로 세분화됐다.

NH농협은행 역시 이달 말까지 대학등록금 납부 경품이벤트를 실시한다. 농협은행 영업점,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 등을 통해 등록금을 납부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전산추첨을 통해 총 121명에게 노트북, 문화상품권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청소년 및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도 마련했다. 농협은행과 NH-CA자산운용이 공동 기획한 행사로 'NH-CA아이사랑적립식펀드' 청소년 가입고객과 학부모 2400여명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

지방 고객을 위해 9월 초까지 전국 11곳에서 대대적으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이사랑적립식펀드 판매기금을 활용해 진행되는 것으로 이전에도 어린이해외연수, 경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판매기금으로 실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학점은행제 과정을 이수 중인 학생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마련했다. 외한은행이 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맺고 해당 학생들에게 체크카드 발금, 저리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등록금 납부 등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것인만큼 은행 입장에서 수많은 학생 고객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며 "학생 입장에서도 기왕이면 자신에게 유익하고 혜택이 많은 은행을 선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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