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장관실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하루 뒤인 1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84.7%가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행사해야 할 국토 수호의 의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ㆍ일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에 부정적'이라는 평가는 12.2%를 기록했다.
이러한 설문 결과는 이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한 것이냐, 아니면 분쟁 지역화를 자초한 것이냐는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고흥길 특임장관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13일 이명박 대통령과 국회의장단 오찬에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병행조사(MMS·mixed mode survey)로 이뤄졌다. MMS 방식이란 임의 전화 걸기(RDD·random digit dialing)를 통한 유선전화 조사와 이동전화 조사를 함께 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고, 최대 허용 표본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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