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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시설 미비 영종하늘도시, 본격 입주 거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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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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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예정된 8000여가구 입주 차질 우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입주를 목전에 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 시공 하자와 기반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입주 예정자들이 집단 입주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그들대로 통행료 부담 및 생활 불편을 고스란히 떠안을 처지여서 고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이 지역 분양 예정 규모는 8000여가구, 2만여명에 달한다. 입주가 차질을 빚게 될 경우 건설사 유동성 위기 및 입주 예정자 연체 이자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8일 영종하늘도시 7개 아파트 중 D아파트에 대해 첫 준공승인을 했다.

이에 대해 D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공상 하자가 명백한 아파트에 대한 준공 승인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7개 단지 입주 예정자로 구성된 ‘영종하늘도시연합회’는 오는 17일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을 만나 A 아파트 준공 승인에 대한 해명을 듣고, 다른 아파트에 대한 준공 승인 저지를 촉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입주기한을 넘길 때 부과되는 잔금 연체 이자나 관리비 부담도 감수하고 있으며, 이중 3000여명은 계약해지 소송도 제기했다고 전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경제청은 면담전까지는 추가 준공승인을 내지 않기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종하늘도시 입주 예정자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시공 하자 외에 제3연륙교 등 기반시설의 미비다.

이중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는 분양 당시 건설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업성 저하 등으로 현재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입주 예정자들은 제3연륙교가 없으면 통행료 부담이 크다고 토로한다. 현재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대교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시 왕복 통행료는 1만5400원이 든다. 인천시의 통행료 지원을 받는 영종대교 북인천 나들목 이용시 서울까지 2시간이 걸린다.

경제청은 이 같은 입주 예정자들 주장에 대해 절차에 맞는 준공승인이었다고 해명했다. 시공사측도 하자 보수야 하겠지만 기반시설 미비에 대해서는 자기들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민원 해소를 위한 민원인과 시공사간 중재역할을 지속하고 기울기 측정 및 안전진단 조기실시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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