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14일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이 지난 6월 출시한 티베트어 지원 스마트폰이 티베트자치구 수도 라싸(拉薩) 산하 2개 현인 당슝(當雄)과 무주궁카(墨竹工卡)에서 단기간에 약 700대나 팔렸다.
이곳 티베트 주민들은 “티베트어로 친구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니 편리해서 좋다”, “중국어나 영어를 못해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티베트어 지원 스마트폰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이곳 티베트자치구에서 티베트어 지원 스마트폰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 지역 내에서도 점차 인터넷과 휴대폰이 널리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기준 티베트 자치구 내 인터넷 사용자 수는 120만명에 달했다. 이는 티베트 자치구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인터넷 사용자의 90%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 지역 내 스마트폰의 보급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티베트어가 지원되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점차 소멸 위기에 처한 티베트족의 고유의 언어가 다시금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티베트족 승려는 “티베트어 지원 스마트폰은 티베트어 사용을 장려할 것”이라며 “이는 티베트어를 보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티베트 자치구에서 티베트어 지원 휴대폰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애플 역시 티베트어 지원 휴대폰을 내놓았으나 사용이 제한적이고 가격이 너무 비싸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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