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2012 런던올림픽이 성황리에 마무리 된 가운데 새삼 올림픽에서 사라진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초기 근대올림픽에서 행해졌으나 지금은 사라진 올림픽 정식 종목들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1900년 파리 올림픽에는 '비둘기 사격'이라는 종목이 있었으나 당시 300여 마리의 비둘기가 희생돼 폐지됐다. 역시 같은 올림픽에서 '열기구 레이싱'을 펼쳤으나 단 1회만에 사라졌다.
1904년엔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싱글스틱'이라는 종목으로 유일하게 정식 종목으로 경기가 열렸다. '싱글스틱'은 나무 막대기를 들고 마주 선 두 선수가 서로 상대 머리를 공격해 먼저 피가 나는 쪽이 지는 잔인한 경기였다.
우리에게 친숙한 줄다리기도 1900년 파리올림픽부터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으로 열렸다. 5명에서 8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됐다.
이 밖에 1900년대 초반에 열렸으나 사라진 종목으로 제자리멀리뛰기, 제자리높이뛰기, 제자리 3단 뛰기를 비롯 100m 거리에서 사슴 모양의 과녁을 향해 총을 쏴 사슴의 심장 부위에 가까운 쪽을 맞추는 선수가 승리하는 '디어 슈팅(deer shooting)'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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