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주지사는 유에스투데이와의 1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이 국가의 앞날을 위해 희생을 공유하는 공리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그는 약 20분 정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막을 미트 롬니의 역할보다 ‘유권자들이 왜 롬니를 선택해야 하는지’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와 함께 단상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 지명자는 초기 인기 부진을 만회할 수단으로서 전당대회를 이용할 전망이다. 유에스투데이에 따르면 라이언은 지명 이후 인기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역대 부통령 후보 중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라이언은 유에스투데이와 갤럽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39%의 유권자들이 그의 부통령 피지명을 아주 잘된 일이라고 보았지만, 45%는 나쁜 선택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공화당 유권자들의 3분의 1 이상은 그의 지명을 통해 롬니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등 당내에서 그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졌다.
전당대회에서 크리스티 주지사가 기조 연설자로 뽑힌 배경에는, 그가 민주당이 장악한 뉴저지 의회에서 공화당 주지사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그의 직설적이며 묵직한 화법은 이미 공화당 유권자들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어 한 때 대통령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권고를 받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면서 전국적인 관심과 인기를 한 몸에 받았고 4년후 대통령에 도전해 성공했다. 크리스트 주지사는 “차기 주자로서 욕심은 없으며, 4년후 전당대회에는 롬니 대통령과 라이언 부통령의 재지명을 위해 단상에 또 서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던 페일린 전 주지사는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인 연설기회를 갖지 못하게 됐다. 팬도 많지만 적도 많은 그녀와 거리를 두려는 공화당의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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