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연은 오는 29일 경술국치일에 맞춰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앱을 만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민문연 조세열 사무총장은 “종이로 된 사전은 가격이 30만 원에 달하는 등 비싸고 무거워 시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면서 “시민성금으로 제작된 사전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에서 스마트폰 앱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앱을 내려받는 데 드는 비용은 1만원이다. 이 중 5000원은 민문연에서 추진 중인 시민역사관 건립 기금으로 적립된다. 나머지 5000원은 제작 경비, 세금 충당 등의 용도로 쓰인다.
총 3권, 3000쪽에 달하는 친일인명사전은 일제의 식민지배에 협력한 4천389명의 친일 행각과 광복 이후의 행적 등이 담겨있다. 가격은 30만원이며 지금까지 5700질이 보급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