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대한상의와 中企 수출 지원 돕는다"

이베이사이트에 '대한상의 전용 스토어' 오픈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이베이코리아가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와 손잡고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에 나선다.

이베이코리아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제휴를 맺고, 미국·영국·독일·호주 등 4개국 이베이사이트에 '대한상의 전용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e-커머스 지원사업'의 일환인 이번 협약은, 오랜 불황과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국내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 및 글로벌 셀러 양성에 기여를 위해 기획됐다.

이베이의 대한상의 스토어는 가전·컴퓨터·패션 등 이베이에서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들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B2C에 적합한 소비재 생산업체들을 중심으로 대한상의 회원사 중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 마케팅 경험이 없거나 판매를 위한 인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주요 대상이 된다.

특히 최근 한류상품에 대한 관심과 신뢰도가 확장되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준 높은 상품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쇼핑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이베이코리아는 대한상의 스토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스토어 구축 및 판매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한다.

△스토어 상품페이지 제작 △판매 물품 등록 △상품 마케팅 및 배송 △고객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이트 구축부터 판매·배송에 관한 전 과정을 담당한다. 대한상의는 이베이 스토어 입점에 관한 홍보 및 참여기업 모집·교육 등과, 스토어 입점·판매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맡는다.

대한상의 스토어는 초기에는 차별화된 국가별 마케팅을 실시한 이후, 향후 타깃국가를 확대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베이코리아 CB실 나영호 이사는 "K-POP 등 한류상품을 중심으로 최근 세계 이베이사이트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추세" 라며 "이번 협약이 불황 속 새로운 판로 개척이 절실했던 중소기업들에게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열어주는 돌파구가 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 역시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적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하게 된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은 선진국 수출시장 개척에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