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교포 고보경, 2년연속 ‘마크 매코맥 메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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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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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 USGA에 의해 세계 최우수 아마추어선수로 선정돼

지난해 마크 매코맥 메달을 건 고보경. [R&A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5· 리디아 고)이 2년연속 ‘마크 매코맥 메달’ 수상자가 됐다.

세계 아마추어골프를 관장하고 골프규칙을 정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16일 한햇동안 세계 여자 아마추어골프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고보경을 2012매코맥 메달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메달은 세계적 매니지먼트사 IMG를 이끌었던 고(故) 마크 매코맥 회장을 기려 남녀 아마추어 톱랭커에게 주는 상이다. 남자는 2007년부터 이 상을 시상해온 반면 여자는 지난해부터 시상했다. 고보경은 이 상이 처음 만들어진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수상자가 됐다.

R&A와 USGA는 “고보경은 지난 한햇동안 눈부실만한 성적을 냈다. 이 상 수상자로 이론이 없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고보경은 지난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14세의 나이로 우승했다. 세계 남녀프로골프투어를 통틀어 최연소 우승기록이다. 또 호주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달초 US여자오픈에서는 ‘베스트 아마추어’로 실버메달을 받았다. 지난주 열린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명실공히 여자 아마추어랭킹 1위임을 입증했다.

고보경은 68주째 세계 여자아마추어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세계 여자아마추어랭킹은 88개국 3600명의 선수들이 2000개 대회에 나가 세운 성적을 토대로 매주 R&A와 USGA에서 합동발표한다.

고보경은 “매주 세계랭킹을 산출해주는 R&A와 USGA에 감사한다. 그 덕분에 랭킹 1위가 돼 많은 대회에 초청받을 수 있었다. 훌륭한 선수들을 제치고 랭킹 1위를 기록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고 말했다.

고보경은 다음주 열리는 미국LPGA투어 캐나디언오픈에 출전한 후 한국에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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