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공동으로 통신사 및 방송사, 전자업체, 빅데이터 전문업체 등 관련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빅데이터 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빅데이터란 데이터의 형식이 다양하고 유통속도가 빨라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관리․분석이 어려운 데이터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용량의 데이터에서 패턴을 발견하고 가치를 얻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빅데이터 포럼에서는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과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갖춘 연구기관 및 전문기업 등이 참여해 회원사 간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빅데이터 활용은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강화, 사회 현안 해결 그리고 스마트 라이프 구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 실시간 재고 분석과 모니터링을 통해 비용절감이 가능하고, 공공분야에서는 공공 서비스 향상 및 미래의 위험요소에 대비할 수 있다.
소비자는 지능형.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아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IT인프라와 역동적인 데이터 생산.유통량을 기반으로 최근 빅데이터 산업과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으나 글로벌기업과의 기술력 격차가 큰 상황이다.
이동통신사업자, 포털사업자 등이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초기단계다.
이 때문에 빅데이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부 지원과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포럼에는 방송통신 관련 데이터를 보유한 통신사와 방송사, 보건 및 교육정보를 보유한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참여하고, IT 및 빅데이터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삼성SDS, LG CNS, 다음소프트, 솔트룩스, SAS코리아 그리고 LG전자 등 전자업체 등이 동참해 대학, 연구기관 등과 함께 국내 빅데이터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 의장은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맡고, 사무국은 한국방송통신진흥협회가 수행한다.
방통위는 포럼을 통해 기업 및 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과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는 빅데이터 서비스가 발굴되고,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길 기대하하면서 포럼 논의에 동참해 빅데이터 분야가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고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은 이날 환영사에서 “빅데이터 분야는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와 열정을 가진 IT 일꾼이 있는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모으고 정부가 함께 노력한다면,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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