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 관계자는 16일 “스미토모미츠이 측에서 카드 출시가 올해 4분기로 미뤄질 것 같다며, 공동 기자회견을 연기하자고 연락을 해왔다”며 “우리도 오전에 통보만 받았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나SK카드는 다음 주 카드업계 최초로 한일 양국에서 통용되는 신개념 국제선불카드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스미토모미츠이의 광고모델 장근석씨가 참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사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행사를 스미토모미츠가 갑자기 일방적으로 연기하기로 한 것은 최근 독도 문제로 껄끄러워진 한일 관계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드업계는 이번 결정에 매우 당황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정치권과 정부 차원의 냉각 관계가 업계에 영향을 미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SK카드 외에 일본과 일정 부문 협력 관계에 있는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도 이번 사례로 양국 기업 활동의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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