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총리는 시찰하는 동안“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기초가 아직 견고하지 못하며, 경제곤란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어려움이 클수록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사가 16일 전했다. 원 총리는 또 “물가가 계속 하락함에 따라 화폐정책 운용 공간이 넓어졌다”고 말해 추가 통화완화를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의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조건과 능력을 갖췄으며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그는 “중국이 인구대국으로 노동집약형 산업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다”며 “노동집약형 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차질없이 시행, 자금난을 덜고 기업 부담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이틀간 저장성의 항저우(杭州), 후저우(湖州), 자싱(嘉興) 등지를 둘러보면서 왕이(網易), 중쿵(中控)과기집단, 눠리(諾力)기계공사 등의 기업을 방문했다.
원 총리가 저장성을 시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지도부들의 여름 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끝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베이다이허 회의가 열리는 동안에는 중국 지도부의 동정이 베이다이허에서 이뤄진 것 말고는 전혀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자바오의 저장성 시찰은 회의가 사실상 끝났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것이다.
지도부들이 회의 도중 외교 행사 등을 위해 베이다이허를 벗어날 수도 있지만 이번 원자바오의 시찰은 그리 긴요한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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