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롯데건설을 포함한 우남건설·호반건설·KCC건설·GS건설·모아종합건설 등 6개사는 지난 6월 동시공급을 통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551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인허가 지연과 여름휴가·올림픽 등으로 인해 동시분양이 8월로 미뤄졌다.
16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4일로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시작되는 동시분양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5개사 4103가구만 동시 분양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기적으로)8월 동시분양 참여는 어려울 것 같다"며 "9월에 따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동시분양에서 발을 빼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부담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분양 단지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동시분양 단지들의 청약 결과를 지켜본 뒤 분양 시기를 결정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행사인 한양 계열사 라데빵스는 동시분양 일정 연기에 따라 지난달 브릿지론을 새로 조달한 바 있다.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1250억원에 달하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는 분양 일정이 부담이 됐던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A-28블록 일대에 분양하는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총 1416가구로, 중대형 주택형(전용면적 101㎡, 122㎡)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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