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불법체류자 1만여명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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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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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서 오바마 불체청년추방구제 신청위해 집결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만 16세 이상 불법체류자 청소년 및 청년(30세까지) 추방 구제신청이 시작된 15일(현지시간) 미 주요 대도시에는 이를 신청하려는 불법체류자 수만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 조치는 지난 6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행정 명령으로 긴급 시행하게 됐다.

신청 및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린 시카고의 네이비 피어에는 이날 정오까지 무려 1만1600명이 모였으며, 이중 2000여명이 신청을 포기하고 돌아갔다고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 등은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16세 이후에 입국해서 5년 이상 미국에 거주해야만 신청 가능하다.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돼 사실상 불법체류자 구제 프로그램으로도 불리는 이번 조치는 뉴욕, LA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마이애미, 보스턴, 휴스턴 등지의 교회, 학교 등 행사장에는 수 많은 불법체류자들이 몰려들었다. 정부나 행사 주최측도 이 정도의 참여를 기대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시 정부는 별도로 약 300만달러의 예산을 준비해, 앞으로 이 프로그램 신청을 위한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앞으로 2년 동안 이민관세국의 단속에 적발돼도 추방되지 않는 이번 조치로 약 17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카고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원 생활을 할 때 지역구로 민주당 의원들도 행사에 참석해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지금도 시카고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자택이 있다. 반면 공화당은 이번 조치가 사실상의 불법체류자를 대대적으로 사면한 것이라며 오바마 행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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