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의 지역별 종료일시를 16일 확정·발표했다.
이날 울산광역시를 시작으로 내달 24일 충북, 10월 4일 경남, 9일 부산, 16일 대전·충남, 23일 전북, 25일 강원, 30일 광주·전남, 11월 6일 대구·경북을 거쳐 12월 31일 수도권 순으로 아날로그방송이 순차적으로 종료된다.
종료시간은 수도권만 오전 4시이고 나머지 지역은 14시다.
추석기간 정부지원 신청을 위해 충북지역 KBS 채널은 10월 2일까지 아날로그방송 송출을 연장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지난 1일 전체회의를 통해 올해말로 예정된 아날로그방송 종료일 전후로 정부지원 신청이 크게 몰리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별로 순차 종료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지역별 아날로그방송 종료일시는 디지털방송 수신기기 보급률, 정부지원 신청의 일일 규모, 아파트 공시청설비 개선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울산지역은 지난 6월 20일부터 TV화면 전체를 안내자막으로 가리는 가상종료를 상시 실시하면서 런던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16일 방송을 종료했다.
현재 전체 가구의 98.3%는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더라도 계속해서 TV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KBS 울산 방송총국에서 열린 울산광역시 디지털방송 전환 선포식 기념사에서 “울산지역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지역별 순차 종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말까지 방송사, 제조사,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디지털 방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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