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코레일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공사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가 후원하는 이 공연에는 사회적 약자 200여명이 무료로 초대 된다.
이번 공연은 국고 지원 장애인문화향수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의 야심작이다.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 영종예술단이 중심이 되어 제작한 퓨전 창작 판소리 ‘꿈’은 자폐성장애 자녀를 둔 50대 아버지와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고수 조경곤씨가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에서 처음 소개되는 창작 판소리 ‘꿈’은 대한민국 초대정부에서 성공시킨 농지개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나눔꽃 오케스트라는 조아영씨가 편곡한 백학을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다.
발달장애인들이 바이올린을 화음을 맞추는데는 최소한 5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휘자 조문정씨의 귀띔이다. 꿈꾸는마을의 홍보대사인 자폐성장애 정의원씨는 피아노곡 ‘죽어도 못보내’를 연주한다.
발달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꿈꾸며 만든 꿈꾸는마을 박상현 사무총장의 인권영화 ‘나를 찾아 떠난 여행’도 선보인다.
이 영화의 주제자를 연주한 발달장애인 딸의 플루트 연주도 들을 수 있다. 발달장애인이 피아노를 치고 거기에 맞춰 플루트를 부는 것도 오랜 연습을 통해 만들어낸 이례적인 연주로 평가된다.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로 구성된 풍물패 차오름의 연주도 눈길을 끈다. 장애자녀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엄마가 먼저 장고를 배우고 장애자녀에게 가르치는 방법으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독특한 연주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뇌변병장애 바리스타 이기호씨의 노래와 장애자녀를 둔 어머니들로 구성된 기타연주단 ‘마음울림’의 연주는 코레일공항철도에서 울려퍼질 예정이다.
발달장애 소년의 기타솜씨와 아버지와 함께 부르는 색소폰 연주는 가는 이의 발걸음을 되돌려 놓을 정도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욱이사의 인천오카리나 앙상블은 인천국제공항에 찾아온 외국인들도 감탄한 독특한 음색을 뽐낸다.
양수남국악원장과 공순복 꿈꾸는마을 이사의 경기민요도 창작판소리와 어울려 국악의 멋을 맛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열리는 인천세계장애대회를 앞두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참가국을 휠체어를 타고 다녀온 전윤선 여행가로부터 이국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는 시설아동 및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 150여명의 공연관람을 위해 사회공헌 예산을 활용해 교통편의 등을 제공했다.
인천중구장애인복지관은 이날 공연 직전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 장애인문화예술을 확산시키기위해 오케스트라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영종도서관에서는 지역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든 동아리 회원들에게 사회적 약자들이 다수 참여하는 이 공연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도 무료공연인 점을 감안해 자원봉사자 20여명을 투입해 장애인 관람객 등에게 활동보조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자폐성장애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아이가 청년이 되어 피아노를 친다”며 “행복한 문화복지 이야기를 통해 장애청년들이 직업적으로 예술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에 이 공연이 작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문의 010-5222-8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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