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LTE 가입자가 지난달 4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HD보이스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LTE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
세계 유수의 LTE 사업자로 기술 혁신을 선도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VoLTE인 HD보이스의 경우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해외 사례를 뒤쫓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시행착오 끝에 오류 없는 서비스를 처음 내놓는 입장이다.
◆ 고음질 통화 HD 보이스 서비스 시작
SK텔레콤은 지난 8일부터 HD보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HD보이스에 컬러링, 발신번호 표시, 착신 전환 등 56종의 주요 부가서비스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LTE 스마트폰에 HD보이스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VoLTE의 상용화로 서비스 가입자는 고음질 음성 코덱과 폭넓은 가청 대역을 이용, 소리의 선명도 및 원음에 가까운 HD급 음질로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LTE 네트워크에 음성, 비디오, 데이터 등 서비스별로 품질관리가 가능한 QCI(QoS Class Identifier) 기술이 적용돼 mVoIP와 달리 트래픽 폭증시에도 안정적인 VoLTE를 이용할 수 있다.
VoLTE는 3G 음성통화에 비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는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해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HD급 음질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100만개의 소형 중계기를 구축하고 있어 다른 이통사 대비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다.
소형 중계기는 전파가 닿기 어려운 건물 실내나 지하에 LTE 신호가 이르도록 전달하면서 주파수만 같으면 2G나 3G, LTE 신호를 보낼 수 있어 끊김 없는 VoLTE 통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내나 지하 등 음영지역 대응에서는 2G 서비스를 위해 설치한 소형 중계기를 LTE에서 재활용하는 SK텔레콤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VoLTE 핸드오버 기능을 연말 이후 적용하기로 해 LTE 가능 지역에서 음영지역으로 이동시 통화가 끊어지는 것을 방지할 예정이다.
VoLTE 핸드오버 기능이 지연시간을 초래하더라도 통화가 끊어지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 기술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LTE 기지국의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다는 측면도 있다. 일부 LTE 기지국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음영지역으로 되기 때문이다.
VoLTE 핸드오버 기능은 11월 이후 개발이 완료돼 적용될 예정이다.
◆LTE 혁신 속 성장 가능성도 높아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LTE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1년 만에 가입자 340만명을 유치하고, 지난달말 422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말 LTE 가입자 목표인 700만 명을 순조롭게 달성할 전망이다.
2013년에는 1300만명으로 LTE 가입자가 늘면서 전체 가입자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TE 가입자의 증가 속도는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SK텔레콤은 LTE 시장에서도 1위 사업자로서의 프리미엄을 계속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상반기 SK텔레콤의 12.5%가 LTE 가입자로 지속적으로 늘어나 올해말에는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휴대폰으로 영화, TV 등 동영상 서비스는 물론 네트워크 게임, 온라인 쇼핑 등 신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2분기 가입자당매출(ARPU)은 청구 기준 3만27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계속된 감소에서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최근의 LTE 가입자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ARPU의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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