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 끝, 가을 성수기 5만여가구 분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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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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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주요 택지지구, 재개발·재건축 단지 공급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여름철 비수기가 끝나가고 가을 분양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다. 계속되는 서울·수도권 분양시장 침체에 분위기가 좋지는 않지만 올 가을에도 전국에서 대거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이 이중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알짜 택지개발지구 및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포함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9~11월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74곳, 5만1360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2만7828가구, 지방 2만3532가구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올 가을은 추석연휴가 짧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에서 흩어지는 현상이 덜할 것”이라며 “건설사들도 물량을 집중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알짜 지역 분양물량 '풍성'

가을 분양 예정 단지 중에는 우선 입지여건이 좋은 택지지구 물량이 눈에 띈다.

대전 노은3지구에서는 9월 총 3곳에서 분양이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B-1블록과 B-2블록에 각각 518가구(전용 51~84㎡), 342가구(전용 74~84㎡)를 공급한다. C-1블록에는 계룡건설이 502가구(전용 84~102㎡)를 내놓는다.

대전 최고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노은지구는 세종시와 인접했다. 10여개 교육시설과 대전지하철 1호선 지족역, 롯데마트(노은점) 등이 가깝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는 유승종합건설 ‘별내신도시 유승한내들’ 582가구(전용 75~84㎡)를 9월초 분양할 예정이다. 불암산·수락산·퇴뫼산으로 둘러싸이고 앞에 용암천이 흐르는 배산임수형 입지다. 경춘선 별내역(연말 개통 예정)과 지하철 4·8호선(예정) 이용이 가능하다.

재건축·재개발물량도 풍부하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9월 중 분양한다. 1608가구 중 122가구(전용 59~84㎡)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도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대곡초·대치초·대청중·단대부고 등 통학이 가능하다.

같은달 한화건설이 성북구 정릉10구역을 재개발해 ‘정릉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348가구(전용 51~109㎡) 중 131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우이~신설간 경전철(2014년 개통 예정)이 공사 중이다.

대구 북구 복현동에서는 대우건설이 복현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대구복현 푸르지오’를 9월에 분양한다. 1199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824가구(전용 59~122㎡)다. 금호강 조망이 가능하며 신성초·복현중·경진중 등이 통학권이다.

2000가구 이상 되는 대규모 단지도 가을에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이 내달 부산 동래구 명륜2구역을 재개발한 ‘명륜2구역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2058가구 중 1446가구(전용 59~126㎡)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이 가깝고 홈플러스(동래점)·CGV동래 등의 편의시설이 밀집했다.

10월에는 대우건설이 경남 창원시 풍호동에 2170가구(주택형 미정) 규모 ‘창원 마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서쪽에 진해항이 위치했고 LG전자·현대모비스 공장 등이 들어선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뒀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 일대에서는 GS건설이 11월 3505가구(전용 84~115㎡) 규모 ‘한강 센트럴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각 신도시 기반시설 공유가 가능하다.

수도권 주요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 S-1블록에서 10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815가구(전용 84~129㎡) 규모로 구성된다. 2009년 10월 사전예약을 실시한 경기 하남미사보금자리지구 A2·11블록에서는 9월 각각 615가구, 763가구(전용 74~84㎡)의 본청약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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