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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토로라 모빌리티 직원 천여명 감원에 '파업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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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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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최근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전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인원 감축을 계획한 가운데 중국 모토로라 모빌리티 사업부 직원들이 대대적인 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국 펑황왕(鳳凰網) 17일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경 모토로라 모빌리티 베이징(北京) 본사 건물 입구에서 직원 백여명이 모여 ‘강제 정리해고 반대, 평등하게 협상에 임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인원 감축에 반대하는 파업 시위를 벌였다.

현재 건물 보안요원들이 이미 해당 플래카드를 몰수했으며 이들의 본사 건물 내로의 진입을 막고 있는 상태다.

파업에 동참한 한 직원은 “현재 베이징 본사에서만 600~700명을 감축하고, 또 난징(南京) 연구개발센터에서도 500명이 전부 정리해고 당했다”며 “중국 지역에서만 최소 1000여명이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직원들에게 통보도 안하고 노조 측에서 마음대로 정리해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며 “사실 우리한테 노조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이들은 사측의 인력감축과 배상안에 불만을 품고 파업을 감행했으며, 특히 이번 인력감축 방안에 대해 사측이 직원들과 상의도 없이 처리한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난징 연구개발센터에서도 직원 100여명이 회사 앞에서 ‘구글의 불법 인원감축 반대’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전 세계적으로 40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며, 특히 중국에서만 4분의 1인 1000여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베이징·난징 뿐만 아니라 상하이(上海)·항저우(杭州)·톈진(天津) 등 각 지역 사업부가 모두 포함됐다. 특히 베이징에서만 약 700명을 감축할 것이며, 대부분이 소프트 하드웨어 개발 연구인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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