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유로화 지키기 위해 협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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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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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영 대학생 인턴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이든 취하겠다고 말했다.

3주 휴가를 마친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회담에서 이같이 밝히며 유럽중앙은행(ECB)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지난달 “ECB는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가 있다.

이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유로존 국가들의 의견불일치가 유럽연합(EU)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통일된 결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해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지지했다.

이날 메르켈 독일 총리 또한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2년여 전 그리스 위기가 시작한 이래 우리가 몇 번이나 강조해 온 입장”이라며 ECB의 입장을 지지했다.

이어 그는 “독일은 유로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 ECB는 독립적인 기관이지만 우리가 계속 강조해 온 입장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이다”라며 독일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단일 통화를 사용함으로써 정치적으로 공유할 책임이 더 많아진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시간은 촉박하지만 유로존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여 ECB에 협조할 의사가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구제금융 이행 조건인 긴축재정 목표를 늦추는 것에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다음주 중 2013년과 2014년 예산에서 115억 유로의 재정지출을 축소 시한을 2년 뒤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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