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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아시안투어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선수 10명의 시즌 성적표가 드러나고 있다.
최경주, 위창수, 배상문, 노승열, 존 허, 케빈 나 6명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어 여유있는 모습이다. 그 반면 양용은, 강성훈, 리처드 리, 대니 리 4명은 앞으로 경기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진출 여부, 나아가 내년 투어카드 유지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관심의 초점은 양용은(40·KB금융그룹)이다.
양용은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윈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67· 69)를 기록하며 공동 35위를 달리고 있다.
미PGA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해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음주부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네 대회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에 나가려면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한다. 양용은은 현재 랭킹 129위다. 이번 대회에서 15위 안에 들어야 가능한 일이다. 3, 4라운드에서 더 분발하지 않으면 총 6500만달러의 ‘가을 돈 잔치’를 구경만 해야 할 처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합계 이븐파 140타를 기록, 1타차로 커트탈락했다. 강성훈도 149타로 탈락했다.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을 뿐 아니라 내년 투어카드 유지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투어는 시즌 상금랭킹 125위내 선수에게 이듬해 투어카드를 부여한다. 현재 상금랭킹은 대니 리가 168위, 강성훈이 185위, 재미교포 리처드 리가 166위다. 리처드 리는 윈덤챔피언십에서 커트를 통과해 그나마 조금 여유가 있다. 그 반면 대니 리와 강성훈은 10월초부터 열리는 ‘가을 시리즈’ 네 대회에서 상금랭킹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내년 투어카드를 잃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지미 워커는 합계 12언더파 128타로 선두에 나섰고, 지난해 챔피언 웹 심슨이 1타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재미교포 존 허는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4위, 리처드 리는 5언더파 135타로 공동 22위다. ‘장타자’ 존 데일리는 1타차로 커트 탈락, 생애 첫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를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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