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공공기관 경영자율권 확대 사업은 공공기관의 조직·인력·예산상 자율권과 함께 도전적인 목표를 부여하고 이를 평가하는 것으로 기관장 평가를 대체한다.
가스공사가 기관장 자율경영실적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는 해외사업부분에서의 괄목할만한 성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그동안 가스공사는 해외 미개척 유망 광구 선점을 통한 장기 안정적 가스자원을 확보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천연자원이 풍부해 ‘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아프리카는 가스공사의 글로벌 기업 도약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지분 10%를 투자한 아프리카 모잠비크 해상광구의 경우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만 해도 약 14억톤에 이른다.
2011년도 기준 세계 2위의 매장량을 보유한 모잠비크 가스전에서 공사는 지난해 10월 최초로 가스전을 발견한 이래 총 5차례나 가스전 발견에 성공했다.
공사는 모잠비크 가스전에서 약 4년치(약 1.4억톤) 천연가스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은 총 3360만톤으로 조사된 바 있다.
자원개발의 후발주자였던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가스전 발견을 통해, 해외 자원개발 기업으로서의 한층 높아진 브랜드 파워를 가지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공사는 지난해 해외 LNG 프로젝트 투자사업의 실적호조로 1억3400만 달러의 해외 가스전 지분투자에 대한 배당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9700만 달러) 대비 무려 38%나 증가한 수치다.
LNG 프로젝트 투자사업의 지분투자에 대한 배당수익은 카타르 RASGAS(1억1400만 달러)와 오만 OLNG 프로젝트(2000만 달러)에 대한 수익으로, 향후 예멘 LNG 프로젝트 배당수익이 실현되는 경우 해외사업에 대한 수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투자뿐 아니라 싼값에 LNG를 도입해 국가사업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주변국 일본과 비교했을 때 톤당 92달러 저렴하게 LNG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공사가 발전용 LNG의 수요변동성 심화 및 LNG 시장의 주기적 변화 등을 꾸준히 파악하고 노력해온 결과다.
아울러 공사는 예산절감 등 자구노력 확대로 가스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주강수 공사 사장은 “가스공사의 발전은 임직원 모두가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변화된 환경에 도전적인 자세로 적극적으로 대처해 얻어낸 성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공사가 제공하고 있는 각종 서비스와 관련해 도시가스사, 민자 발전사, 직공급자 등 총 3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9.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공기업 최초로 고객만족도 5년 연속 최상위 기업으로 평가받는 기염을 토해냈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체 공기업군·기관의 평균 청렴도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지속적인 반부패 청렴활동을 전개를 통해 ‘우수’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공사 관계자는 “향후에도 꾸준한 자구노력 및 합리적이고 투명한 내실경영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해외 자원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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