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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샤프 감원 8000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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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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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인 샤프가 감원 규모를 5000명에서 8000명으로 확대한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당초 5000명의 인력을 줄일 계획이었으나 실적이 악화되면서 해외 인력 3000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샤프의 감원인력은 총 8000명으로 국내외 전체 근로자의 약 15%를 차지한다. 샤프가 공식적으로 대대적인 감원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원 방식은 대만 혼하이 정밀공업에 해외 4개 TV공장 가운데 멕시코와 중국 난징에 있는 공장을 매각해 근무자 3000명의 고용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대규모 감원은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실적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다. 샤프는 2011 회계연도(2010년 4월~ 2011년 3월)에 3700억엔(약 5조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번 회계연도(2012년 4월~2012년 3월)에는 2500억엔( 약 3조5700억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 6월말 기준 샤프의 부채 규모는 약 1조2500억엔에 달하며, 내년 가을 약 2000억엔 규모의 전환사채(CB) 상환도 다가오고 있다.

샤프는 대만 혼하이 정밀공업과 지분 매각 가격 조정에 합의했지만 매각 가격이 너무 낮아 비용 절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샤프는 지분 9.9%를 혼하이에 매각하는 대가로 669억엔을 투자받기로 했으나 샤프 주가가 급락하면서 200억엔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샤프는 연이은 적자 행진에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계속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오사카의 태양전지 생산 공장과 도쿄의 빌딩도 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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