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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왼쪽)과 마그다 살라리치(Magda Salarich) 산탄데르 소비자금융 사장은 지난 13일(한국 시간) 영국 레드힐 소재 현대캐피탈 영국 본사에서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은 “최근 가맹점수수료 이슈, 가계부채 문제 등 많은 악재들이 닥친 현재를 위기라고 보지 않는다”며 “10년간 지속성장을 거듭하면서 과연 옛날만큼 치열하고, 고민이 깊고, 날카로운 결정을 내리고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카드는 KPI(주요성과지표) 및 T/O(인원구성표)를 철폐하기로 했다. KPI 제도는 기업의 활동을 지표화해서 객관적 관리가 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을 왜곡 할 수 있고, 중간에 중요한 전략적 과제를 추가하거나 수정하는데 있어 유연성과 기민성을 결여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올해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본격화한다. 지난 7월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금융그룹인 산탄데르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인 ‘현대캐피탈 영국(Hyundai Capital UK Ltd.)’이 정식 출범했다.
현대캐피탈 영국은 영국 내 현대차와 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할부금융은 물론, 현지 자동차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기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영국 내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그동안 국내의 많은 금융사들이 해외로 진출했지만 대부분 현지 한국인 및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정된 기능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이번 해외 진출은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영국인들에게 직접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밖에도 이미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미국을 비롯, 중국과 인도 등에서도 해외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화된 금융사로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현대카드만의 혁신 DNA도 하반기에는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광고뿐만 아니라 현대카드·캐피탈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현대카드스러움’을 표현하는 익스프레션(Expression) 개념을 도입,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이와 관련 “기업이 하는 모든 활동과 보여지는 모습에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전략을 담아 표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갑에 꽂힌 카드의 디자인, 배송되는 청구서, 다양한 행사와 서비스에서도 ‘현대카드스러움’을 얘기하겠다는 의미다.
이러한 방향성은 사회공헌에도 적용된다. 현대카드는 올 하반기‘현대카드스러움’이 담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구체화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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