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는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학생들이 최근 열린 홍콩식품박람회(Hongkong Food Expo)에서 HKD 41만달러(6천여 만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6~20일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서 인하대 GTEP는 한국 음식의 세계 진출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행사 기간 국제통상학부에 재학 중인 김세현·한재훈씨는 건조과일과 와인을 전량 판매했고, 유기농 식품 판촉에 나선 최정락씨 또한 전시용을 빼고 전 품목을 팔았다.
아시아 최대 박람회로 꼽히는 홍콩식품박람회는 최신 식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도 개척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올해 미국, 일본, 홍콩, 필리핀 등 세계 20개국에서 10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관을 개설한 우리나라에서는 삼양식품, 오뚜기, 하이트, 진로 등이 열띤 마케팅을 벌였다.
인하대에서는 학생 13명을 파견, 통역과 현장판매 그리고 상담 등을 전담했다. 이들은 능숙한 외국어 실력에 그간 배운 무역이론과 실무를 적용시켜 큰 성과를 일궈냈다. 현장에서 오디와인 생산기업 '한국와인'을 찾은 한 바이어는 홍콩시장 독점계약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와인에 매칭됐던 한재훈씨는 "세부적인 수출상담이 에이전트와의 계약 체결에 주요하게 작용됐다"며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실계약을 성사시키는 한편 지속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세현씨는 "학교 중심의 수업에서 벗어나 준비부터 판매까지 실무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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