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몸값 내리고 몸집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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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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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전국 5333가구 공급<br/>중소형으로 실수요자 겨냥

판교신도시에 들어서는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알파돔시티 주상복합단지 조감도.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주택시장에서 찬밥신세로 전락해 신규 분양이 드물었던 주상복합아파트가 몸값을 크게 낮춘 실속형으로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분양가격에 거품을 쏙 빼는가 하면, 실수요자를 겨냥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이 많아 눈길을 끈다. 주상복합단지의 단점으로 꼽혔던 관리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기술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닥터아파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는 11곳, 5333가구에 이른다.

분양 수요가 많은 알짜 지역에 위치한 단지가 많다. 하지만 분양가는 크게 낮아졌다.

오는 10월 판교신도시에서 분양될 알파돔시티내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격이 3.3㎡당 평균 1900만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돼 ‘로또 단지’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인근 판교신도시 삼평동 일대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시세인 3.3㎡당 2600만원대(국민은행 7월말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아파트는 지상 19~20층 판상형 3개동과 탑상형 7개동에 총 931가구(전용 96~203㎡)로 이뤄졌다. C2-2블록은 417가구, C2-3블록은 514가구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진행된 알파돔시티 성공으로 이곳에 들어서는 주택도 큰 관심사다.

앞서 9월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들어서는‘목동센트럴 푸르지오’가 분양된다. 목동에서 7년 만에 나오는 주상복합아파트다. 주변 주상복합단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2200만원 초반에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현재 목동 대표 주상복합아파트인 트라팰리스는 3.3㎡당 277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단지와 직통 연결된다. 총 248가구 중 181가구(전용 84~127㎡)가 일반에 분양된다.

몸집 줄이기 바람도 거세다. 주상복합아파트는 3~4년 전만해도 대부분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수요자들을 겨냥한 중·소형 주택형이 크게 늘고 있다.

동문건설이 오는 11월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서 분양 예정인 동문굿모닝힐과 동원개발이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 선보이는 동원로얄듀크팰리스는 모두 전용 84㎡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졌다.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내놓는 에코메트로 주상복합단지도 전용 67㎡ 단일면적 227가구로 돼 있다.

실수요자를 겨냥한 만큼 관리비와 통풍 환기 등에도 많이 신경쓰는 모습이다. 주상복합단지는 환기가 잘 안되고 화려한 유리 외벽 등으로 전기료 부담이 커 비싼 관리비가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 나오는 주상복합단지들은 에너지 절감형 마감재와 설비를 도입해 관리비를 대폭 낮췄다. 창문도 여닫이 형태가 아닌 미닫이를 채택, 통풍과 환기 문제를 개선했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팀장은 “주상복합아파트의 주요 고객이 중상류층의 투자 수요에서 실수요자로 바뀌면서 비싼 분양가와 높은 관리비 등 기존 주상복합의 단점을 극복한 실속형 단지가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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