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CJ그룹은 올 상반기 그룹 매출 분석 결과, CJ그룹의 4대 사업군(식품&식품서비스/생명공학/엔터테인먼트&미디어/신유통) 가운데 신유통 사업군이 최대 사업군으로 등극하고, 절대적인 1위 사업군이던 식품&식품서비스 사업군은 사상 처음으로 40% 이하의 비중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CJ그룹이 1953년 식품제조업체인 제일제당으로 창업한 이래 식품 이외의 사업군이 식품 사업군 실적을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식품 사업군의 상반기 매출은 4조2690억원으로 신유통 사업군 매출 4조5790억원에 역전됐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37.1%, 39.8%로 신유통 사업이 더 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신유통사업군이 CJ의 전통적 사업 영역인 식품&식품서비스 사업군의 실적을 넘어선 것은 CJ가 물류사업에 첫 진출한 1998년 이후 14년만의 변화로 2000년 39쇼핑(현재 CJ오쇼핑), 2011년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등 굵직한 M&A로 규모를 키워온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물류업계 1위인 대한통운 인수는 신유통 사업군의 비중을 대폭 상승시킨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총 4개의 사업군 중 식품을 뺀 나머지 사업군의 실적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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