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화성시장, 국책사업 정책전환 촉구 21일간 국토대장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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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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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자연사박물관,매향리 평화생태공원,화성호 등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 회성시 채인석 시장은 “24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하여 9월 1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21일간 국토대장정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대장정을 나서는 이유에 대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국비지원, 화성호 해수유통 보장 등 국가의 중요 정책이 정책적 타당성은 배제된 채 정치 논리에 따라 결정되는 등 화성시의 목소리가 철저히 외면되고 있다”며 “국토대장정은 중앙정부가 화성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올바른 정책 결정, 합리적이고 타당한 미래지향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채 시장은 “한반도 최초의 뿔공룡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가 발견된 곳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자연생태환경을 간직한 공룡알화석지가 있는 곳”이라며 “국립자연사박물관 최적지로 모든 전문가가 화성시를 꼽고 있음에도 정부는 정치논리에 따라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세종시로 내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시화호는 수질보전을 위해 4천5백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결국 2000년에 수질보전을 위해 담수화를 포기한 바 있다”며 “화성호를 담수화하려는 중앙정부의 결정은 화성호를 제2의 시화호를 만들 뿐”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의 공군사격장으로 지난 55년간 희생을 강요당해온 매향리에 중앙 정부는 또다시 화성시에 모든 책임을 떠 넘기며 차별을 강요하고 있다”며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을 제정 지원한 것과 같이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도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채 시장은 24일 06시 해남 땅끝마을에서 간단한 출정식을 갖고, 해남을 출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시를 거쳐 평택, 안양, 국회의사당까지 총 길이 522km에 이르는 장도에 오른다.

특히 국토대장정 중간에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안희정 충남도시자를 비롯해 주요 구간 시 군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앙정부의 부당한 정책 결정에 대해 토의하고 정책전환을 위한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대장정 서명운동은 화성시 자원봉사자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추진위원회,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추진위원회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서명운동을 통해 받은 서명부는 국토대장정 구간에서 받은 서명부와 함께 9월 13일 국무총리실과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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