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총리 세계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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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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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인턴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2일(현지시간)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올랐다.

2위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3위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차지했다. 올해 1~3위에 오른 여성들은 지난해 포브스 발표에서도 나란히 1~3위를 차지해 2년 연속 '빅3'에 올랐다.

이렇듯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여성들의 공통점은 이들 대부분이 정치인이나 CEO출신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은 여성들도 많다. 4위에 오른 멜린다 게이츠(인도주의자)와 5위의 질 에이브람슨(언론인)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빌게이츠의 아내로 유명한 그녀는 빌앤멜린다게이츠 자선재단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현재까지 약240억 달러를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 에이브람슨은 뉴욕타임스의 첫 여성 편집국장으로써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언론인이다.

또 6위는 인도 국민의회당 당수인 소니아 간디, 7위는 미셸 오바마 여사, 8위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9위는 재닛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보부 장관, 10위는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가 차지했다.

10위권 밖의 인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여성은 20위에 선정된 브라질의 마리아 실바 포스터다. 그녀는 페트로브라스 최고경영자(CEO)로 현재 90%가 넘는 브라질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2011년 페트로브라스는 13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리아 실바 포스터는 3위에 이름을 올린 자국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공동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잡스도 2012년 실리콘밸리의 최고 부자로 떠오르며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그녀의 순자산은 90억달러(약10조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타임워너의 CEO 로라 랭(44위), 샘즈클럽과 월마트의 CEO 로샐린드 브루어(50위), 시스코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패드마스리 워리어(58위)등 여성 기업인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기술분야에서는 셜리 샌드버그 페이스북 기업업무집행책임자(COO)가 10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COO이자 페이스북 이사회의 유일한 여성임원으로써 약10억 달러에 가까운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게 인사로는 오프라 윈프리와 레이디 가가는 각각 11위와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26세인 레이디 가가는 100인의 인물 중 최연소 여성이 됐다. 최고령 인사는 올해 86세의 퀸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으로 26위를 차지했다. 한국계 또는 한국인 여성은 이번 조사에서 순위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포브스는 순위에 오른 여성 100명의 평균 연령은 55세였으며 이들의 트위터 팔로워들을 합하면 9000만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100명의 인물을 각각 정치, 인권, 언론, 연예등 7개의 직업군으로 소개했고, 인물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자금 운영능력과 수입, 방송출연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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