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핸드폰 오래쓰면 전자파 피해?..기준 통과했지만 국내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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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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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파흡수율 높은 상위 10개 중 80%가 외산폰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외산 휴대전화의 전자파흡수율이 국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최근 3년간 국내출시 휴대폰 중 전자파흡수율(SAR)이 높은 상위 10개 휴대폰 중 80%가 외산폰이었으며 흡수율이 낮은 하위 10개 휴대폰 중 100%가 국산폰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전자파흡수율이 가장 높은 휴대폰은 HTC의 디자이어팝(1.48 W/kg)이었으며 가장 낮은 휴대폰은 삼성전자의 와이즈2(0.121 W/kg)였다.

스마트폰보다는 피처폰이 흡수율이 낮았다.

전자파 흡수율이 높은 10개 휴대전화는 디자이어팝에 이어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미니가 1.46 W/kg, 알카텔 TCL OT918이 1.45 W/kg,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S가 1.44 W/kg, 모토로라 모토그램과 소니에릭슨 몬스터폰이 1.39 W/kg, 팬택의 골드루키폰과 모토로라 레이저가 1.38 W/kg, 팬택 듀퐁폰과 림의 블랙베리 볼드9000이 1.36 W/kg이었다.

전자파흡수율이 낮은 휴대전화는 와이즈2에 이어 삼성전자 노리F2가 0.15 W/kg, 삼성전자 갤럭시탭7.7이 0.168 W/kg, LG전자 옵티머스2X가 0.176 W/kg, 삼성전자 와이즈모던폰이 0.182 W/kg, 삼성전자 갤럭시S2 HD LTE가 0.24 W/kg, LG전자 와인샤베트가 0.249 W/kg, 삼성전자 스타일보고서 0.266 W/kg, 삼성전자 매직홀 0.268 W/kg,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LTE가 0.269 W/kg이었다.

휴대폰 전자파 수치는 생체 조직에 흡수되는 에너지 비율인 전자파 흡수율로 표시되고 합격기준은 1.6W/kg이다.

전병헌 의원은 “현재 방송통신위원회가 준비중인 전자파등급제 시행령은 전자파가 인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어린이와 임산부 등 신체적 약자들을 더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현행 기준을 유지한 채 등급제를 시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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