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 당첨된 로또복권 훔친 40대男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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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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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광주 남부경찰서는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의 복권을 훔쳐 당첨금을 가로챈 윤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6일 광주시 남구 송하동의 요양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김모(77)씨가 당첨된 로또복권을 훔쳐 당첨금 3900여만원을 가로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의 부탁을 받고 로또복권 4장의 당첨 여부를 확인한 윤씨는 그 중 한 장이 2등에 당첨되자 "복권이 3등에 당첨됐다"고 속이고 김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복권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다음날 은행에서 당첨금 3900만원을 받아 지인에게 3000만원을 보내고 900만원은 자신의 빚을 갚는데 썼다.

하지만 윤씨는 김씨의 두 딸에 의해 범행이 들통났다. 평소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던 김씨가 복권을 잃어버릴 것을 걱정한 두 딸은 복권을 따로 복사해 둔 것.

경찰은 윤씨에게서 돈을 송금받은 윤씨의 지인을 설득해 900만원을 돌려받아 김씨에게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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