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 볼라벤은 지난 2002년과 2003년 막대한 피해를 낸 태풍 루사, 매미와 비슷한 진로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력은 그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시-군-구, 유관기관과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비상상황 가동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산사태와 침수지역 등 태풍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 순찰을 강화하고, 양수기와 소방차 배치, 구조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신속한 구조와 피해예방, 복구지원 등 태풍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제15호 태풍 볼라벤은 27일과 28일 서해상을 따라 이동하면서 많은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소 “선박대피, 양식시설,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안전관리와 농경지 용수로, 배수로 점검 등을 통해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는 27일 송영길 시장, 군-구 부단체장,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볼라벤 북상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태풍특보에 따른 피해예방대책 추진과 주민대피, 구조작업 등 사전 대응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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