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전국 229개 지방문화원으로 구성된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한다.
오는 30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세상을 움직이는 문화의 심장’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그동안의 성과를 집대성하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우리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세계와 소통하고 있는 타악 그룹 ‘들소리’가 선보일 ‘월드비트 비나리’, 민요 신동 송소희 양이 선보일 우리 가락의 향연과 ‘김창완 밴드’의 공연이 어우러지는 즐거운 음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한 여성 민요그룹 아리수와 문화원 회원 1만 명이 함께 불러 의미를 더하는 ‘아리랑 대합창’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한국문화원연합회=1962년, 전국 78개 문화원과 연합해 설립된 단체로 지방문화원의 균형발전과 상호 협조, 공동의 이익 증진을 위해 활동해 왔다. 지역의 향토사 발굴 및 지역 문화 브랜드 개발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펼치고 있으며, 향토문화 발굴 작업을 통해 축적된 지역의 도서, 그림, 채록물들이 160만점에 이르는 등 향토문화자료의 발굴 및 보존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문화예술 활동으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어르신 문화학교, 문화동아리 지원, 생활문화전승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 올해 전국 200개 지방문화원에서 3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또한 문화 소외 지역을 직접 찾아가 문화 활동을 나누는 ‘문화나눔봉사단’을 운영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향토사 대중화사업’은 지역의 역사, 문화, 설화, 인물 등을 토대로 문화예술교육, 문화콘텐츠제작, 향토사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53개 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다문화 지역순회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해 작년 한 해 동안 27개 지역에서 33회 공연을 진행해 9천여 명의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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