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마약수배자가 교통법규 위반 혐의로 검문검색을 하던 경찰관을 차량에 매단 채 15km를 질주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검문하던 경찰을 차량 보닛에 매단 채 달아난 혐의로 정모(3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정씨는 부산 연제구 연산4동 교보생명 앞 도로에서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연제서 소속 김모 경장이 검문검색을 하자 김 경장을 보닛 위에 매달고 15km를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김 경장은 흉부타박상을 입었다.
경찰은 형사기동차량 1대와 순찰차 5대 등 모두 8대의 차량을 출동시켜 정씨의 차량을 뒤쫓았다.
정씨는 도주 20여분 만에 경찰 차량에 앞뒤로 가로막히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지만 차량에서 뛰어내린 김 경장과 다른 경찰관들이 힘을 합쳐 정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마약 혐의로 수배 중이었으며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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