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가수 김준수(XIA)가 100일 동안 진행한 아사이 솔로 콘서트를 홍콩에서 마쳤다.
26일(현지시간)으로 진행된 'XIA 1st Asia tour in Hongkong 2012'에서 김준수는 3500명의 홍콩팬들과 잊지 못할 2시간을 보냈다. 김준수의 이번 싱글은 아이돌 그룹이 앞으로 가수로서 어떤 변화를 보여줘야 하는지의 척도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완성도 높은 음악을 앞세운 김준수는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상해, 홍콩 등 총 6개 도시에서 공연을 가졌다.
25일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을 앞두고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준수는 "아시아 투어로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월드투어에서 또 다른 도전을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준수는 이번 아시아 프로젝트를 위해 도시마다 머리색깔을 달리하고 무대에 섰다. 붉은색, 바다색, 보라색 등 아시아 도시 특유의 분위기에 맞게 염색을 하고 무대 위에 올랐다. 공연마다 현지 팬들의 소원을 세 가지씩 들어주는 '시아 타임'을 가지며 각국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 냈다.
'타란탈레그라' '인톡시케이션' '피버' 등 솔로 앨범 곡을 격렬한 안무와 함께 선보였으며, 진한 감성의 발라드 '사랑이 싫다구요' '알면서도' 등 발라드 곡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홍콩 팬 제인(24세)는 "시아의 솔로 투어 소싟을 듣고 홍콩이 포함되길 간절히 기도했는데 기도가 이뤄져 기쁘다. 뮤직 비디오에서만 봤던 '타란탈레그라'를 실제로 볼 수 있어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홍콩 공연에는 이례적으로 중국 문화부 고위 관계자 5명이 공연장을 직접 찾아 김준수의 인기를 새삼 확인시켰다. 홍콩 미디어 관계자 귀링윈은 "그의 공연을 직접 보니 김준수가 왜 아시아 최고 클래스라고 하는지 알것 같다. 완벽한 퍼포먼스와 라이브 공연이 감동적이었다"고 극찬했다.
김준수는 공연이 끝난 뒤 "매 회 관객들이 멋진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제게 힘을 주셨다. 그동안 아시아 투어에서 함께한 모든 팬에게 감사 드린다. 팬들의 사랑에 아시아 투어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팬들은 김준수의 공연 때마다 플랜카드, 야광봉에 'XIA'란 글자를 새기고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김준수는 이 같은 팬들의 정성에 큰 감사함을 표한 것이다.
한편, 김준수는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8월30일 뉴욕을 시작으로 북미, 남미, 유럽의 월드 투어 대장정에 나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