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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환자, "약물보다 수술이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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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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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고도비만의 경우 약물보다 수술치료가 효과적이다.

27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08~2011년 2월 고도비만으로 수술 받은 환자 261명과 비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 224명을 대상으로 치료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연구원이 환자 의무기록을 바탕으로 18개월간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수술군의 체중감소율은 22.6%, 비수술군은 6.7%로 수술군의 체중감소 효과가 더 높았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동반질환 역시 수술치료를 받은 고도비만 환자가 비수술 환자 보다 더 많이 개선됐다.

수술군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개선율은 각각 57.1%, 47.1%, 83.9%인데 반해 비수술군은 9.5%, 19.8%, 23.6% 였다.

또 삶의 질 도구를 이용해 수술군과 비수술군의 치료 전후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수술군의 삶의 질 개선효과는 비수술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도비만 환자가 수술을 받았을 때 평생 동안 발생하는 기대의료비용은 약 1790만원이었고 비수술군은 1640만원 정도였다.

수술군이 150만원 더 많았지만 고도비만 치료로 연장되는 수명(QALY, Quality Adjusted Life Years)이 수술군은 16.3년, 비수술군은 15.4년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수명을 고려해 WHO에서 제시한 기준을 토대로 비만수술의 비용 대비 효과를 산출한 결과 177만원/QALY로 기준치인 2300만원/QALY를 밑돌아 비교적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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