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며 채소값이 급등한 가운데, 태풍 '볼라벤'까지 북상하며 채소값이 치솟고 있다. 실제 애호박 도매 시세는 최근 한 달 새 3배가량 올랐다. 상추와 풋고추도 각각 70%·20%씩 상승했다.
롯데마트 측은 지난 7월 경기도 이천에 자체 농산물포장센터를 오픈하고, 가공·물류 비용을 절감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감자는 이 농산물포장센터를 통해 시세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중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자체 포장센터 운영 품목을 풋고추, 애호박, 당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영남·전남 지역을 제외한 66개 점포에서 감자(1.3㎏)를 2500원에, 햇당근(1㎏)을 1900원에 시세 대비 각 30% 저렴하게 선보인다. 오산점·동두천점 등 수도권 10개 점포에서는 햇사과(5~8입)을 시세보다 20% 싼 65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애호박, 풋고추도 30%가량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10월 경기도 오산에 1190㎡ 규모 제2농산물포장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포장센터는 과일로 특화 운영되며, 연간 4600t 물량을 취급하게 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행사를 통해 매주 주요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산물포장센터는 구조적인 개선을 통해 보다 근본적으로 농산물 가격을 낮출 수 있어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향후 취급 품목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