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길남, 내달 미국에서 통영의 딸 송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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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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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통영의 딸 아버지로 알려진 오길남 씨가 가족 송환을 호소하기 위해 내달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독일 체류 중 가족과 함께 1985년 밀입북했다가 혼자 탈출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 미국의 민간단체 ‘주빌리 캠페인’이 오 씨가 9월7∼8일 뉴욕을 방문한 뒤 10∼14일 워싱턴에서 미국 정부 관리와 의원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다음 달 11일 오 씨와 그의 가족 문제를 워싱턴의 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은 지난 3월 오 씨의 가족에 관한 질의서를 북한에 보냈다.

이에 북한은 4월 말 오 씨의 아내 신숙자 씨는 간염으로 이미 사망했고 신 씨 모녀는 임의적 구금과는 아무 관련이 없으며 두 딸이 오 씨를 만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식답변을 보냈다.

그러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은 5월 초 북한이 오 씨의 가족을 임의로 구금하고 있다며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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