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송도캠퍼스 결국 11공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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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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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인하대학교가 추진 중인 송도캠퍼스가 당초 5·7공구에서 11공구로 옮겨진다. 현재 이 땅은 매립이 한창으로 캠퍼스 부분개교는 빨라야 2020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청 관계자는 28일 "인하대측과 11공구 송도캠퍼스 부지 이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막판 협의 중"이라며 "대학 내부의 구성원 간 의견이 조율되는 대로 변경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인하대 부지에는 최근 인천경제청과 10억달러 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의 공장설비와 R&D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11공구로 위치 변경이 글로벌 기업유치를 위해 먼저 제안했지만, 향후 인하대에게 더욱 유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거 5·7공구 부지의 경우 주변이 제조시설 입주 예정으로 교육환경에 적합하지 않다. 또한 학교(대학 포함)로부터 일정 거리를 두고 공장을 세우도록 한 관련법령에 따라 땅 활용(안)의 일부 변경이 불가피했다.

이와 관련 대학측도 별 무리가 없다는 반응이다. 11공구는 길 건너에 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등 국내·외 대학이 운영 중이거나 조성되고 있어 교류가 한층 수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하대는 11공구 내 캠퍼스(22만5060㎡) 이외의 추가 토지매입을 통한 사업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항공 및 신소재분야 연구개발을 위해 별도의 땅을 사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 이승주 투자유치본부장은 "당장 용현동 캠퍼스가 포화 상태도 아닌데다 향후 해외대학 유치 등 장기적 안목에서 11공구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와 함께 대학에서 강점을 지닌 항공과 신소재산업의 외연 넓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땅을 사고파는 이해 당사자들 간에는 사실상 이견이 없다. 그렇지만 총동창회를 비롯한 학생, 교수 등 구성원이 부지 변경으로 개교가 크게 늦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하대 송도캠퍼스가 지어질 11-1공구의 매립 공정률은 현재 18% 수준으로 2015년 상반기 중 공사가 끝난다. 이후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2~3년이 걸려 실제로 학교 건물은 2017년 또는 2018년 착공이 가능하다.

따라서 송도캠퍼스는 기존 일정에 비해 5년 넘게 미뤄진 2020년께 문을 열 것으로 예측된다.

인하대 총동창회 관계자는 "송도캠퍼스는 동문과 학생, 교직원이 의기투합해 확보할 수 있었으므로 문제점은 없는지 적극 관여하고 의견을 게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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