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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판 윤동주 시집, 중국에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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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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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일제강점기 개인의 고뇌와 조국의 뼈아픈 현실을 노래한 한국 대표 시인 윤동주(尹東柱·1917~1945)의 유작을 모은 중문판 시집이 중국에서 출간됐다.

중국 연변조선족 자치주가 27일 연변에서 윤동주 시인의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仰望天空毫無愧恨)' 중문판 시집 출간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현지인터넷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베이징(北京)출반사와 연변인민 출판사가 공동으로 출간했으며 '사회'. '생활', '동심' 등 6개 부분으로 나누어 윤동주 유작의 원문과 중문번역을 함께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주 북간도의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난 그는 연변 룽징, 평양, 서울, 일본을 오가며 학업에 열중했으며 일본에서 귀향하려다 항일운동 혐의로 일본경찰에 체포(1943년), 후쿠오카 형무소 복역 중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비록 28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짧은생은 조국과 개인의 아픔에 대한 고뇌로 가득차 있었다. 15세 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 천재가 감옥에서 목숨을 잃자 그의 재능과 작품을 아까워한 동료와 후배가 그의 시집이 출간했으며 그의 뼈아픈 고뇌와 인간, 조국에 대한 사색이 작품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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