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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미-중청소년골프매치에 출전한 중국의 지롱이 티샷하고 있다. [USGA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중국 골프가 급성장하는 조짐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는 ‘미-중 청소년골프매치’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쳤다.
이 대회는 지난 24∼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틴의 코드발골프리조트에서 열렸다. 양국에서 14∼16세의 남녀 대표 8명씩이 출전했다.
양팀은 첫날엔 포섬 4매치, 포볼 4매치를 벌였고 둘쨋날엔 여덟명의 선수가 1대1로 맞붙는 싱글 매치를 펼쳤다. 매치당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씩이 부여됐다.
첫날엔 미국이 5.5-2.5로 앞섰다. 그러나 둘쨋날 8개의 싱글매치에서 중국은 5승3무로 앞서며 9-7로 역전우승했다.
이 대회는 미국골프협회와 중국골프협회 주관으로 양국 골퍼들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이징올림픽이 열린 2008년 중국에서 열린 데 이어 4년만에 두 번째로 개최됐다.
양국에서 14∼16세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 유러피언투어 볼보차이나오픈에 역대 최연소(당시 13세) 선수로 출전했던 구안티안랑을 비롯 지난해 아주경제 후원으로 열린 한중청소년골프대회 우승자 시유팅, 지롱 등이 대표로 나섰다. 미국에서는 재미교포 구하나를 비롯 제시카 키텔버그, 디비야 만시나, 칼리 링스비 등이 출전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골프랭킹에 여자만 100위 안에 1명(펑샨샨) 있을 뿐, 남자는 한 명도 이름을 올려놓지 못했다. 그러나 4년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대비해 구안티안랑을 비롯 US오픈 최연소 출전선수 앤디 장 등 ‘꿈나무’들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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