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묻지마 살인은 민주당 탓’이라고 하는 등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막말 행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적 의혹을 받는 사안을 국민을 대신해 검찰에 고발했고 수사가 미진해 특검을 관철했을 뿐”이라며 “무조건 나쁜 이미지를 덧씌우고 보자는 여당의 네거티브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고 고발자인 민주당에 ‘살인범’, ‘강간범’ 타령하는 저의가 무엇인가”라며 “권 의원이 내곡동 특검법 처리를 막아서 30일에 함께 처리하기로 한 2011년 결산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전적으로 새누리당과 권 의원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곡동 사저 특검’을 야당이 추천키로 한 것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살인범이나 강간범이 자신한테 유리한 재판부를 지정한 것과 같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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