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이날 오후 친구들과 함께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로 옮겨 한국 유엔대표부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그는 식사 자리에서 “의미 있고 흥미로운 재회였다”면서 “이틀간 함께 한 시간과 여행을 통해 많은 생각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여러분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이후 50년 동안 기술과 과학 등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유엔의 어려운 과제들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유엔은 앞으로 인류애 구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행사에 참가해 준 여러분에게 감사드리고 유엔의 지도자로서 헌신하겠다”고 건배를 제의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옛 친구들은 반 총장에게 유엔의 수장으로서 국제 평화에 이바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숙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부부 등도 만찬에 함께했다.
반 총장과 일행은 이날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 워싱턴DC 북동쪽에 있는 고다드 우주센터 등을 둘러봤다.
반 총장은 지난 26일 엿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9일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